2020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34평형 인테리어 리모델링
interior design & remodeling for an apartment residence near Gyeonghui Palace


로드아일랜드 출신의 주얼리 디자이너의 집으로 구상 과정에서 갤러리 분위기의 미니멀 공간에 인더스트리얼함을 가미한 느낌으로 방향을 잡기로 결정하였다. 절제되고 명료한 선형적 공간구조에 낡은 목재와 금속 재질이 대비되어 보이도록 구성하였다.
전반적으로 조명 개수를 줄여 조도를 낮게 설정한 가운데 백색의 벽천정이 채도 낮은 고재마루와 조화를 이루고 주방과 다이닝 가구의 고급스러운 흑색마감과 방문 손잡이, 벽선반 등의 얇은 금속 재질들이 대비를 이루면서 20세기형 컨템프러리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현관
기존에 양쪽으로 구성된 신발장 중 한쪽을 겉옷장으로 구성해달라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한쪽 장의 폭을 늘리다보니 중심에서 약간 어긋나 있던 현관문이 양쪽 장의 중심에 다시 위치하면서 외투를 수납할 수 있는 폭을 확보하였다. 신발장을 바닥에서 조금 띄우고 벽과 같은 화이트로 마감하였다. 복도의 조명 분위기가 겹치지 않도록 은은한 멀티다운라이트를 설치하였다.

복도
현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침실도어를 침실의 반대편 벽쪽으로 이동하고 기존 도어 위치를 흰 벽으로 마감하였다. 이로써 현관 진입 시 양 쪽 장 사이로 흰벽과 그림이 보이면서 차분하게 맞이하는(inviting)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복도에 면하는 문들은 문선 몰딩이 없는 숨은도어로 처리하여 벽면과 문들이 같은 면으로 떨어져 깨끗한 벽면과 바닥 원목의 질감만을 강조하였다.
거실과 다이닝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차분하게 느껴지도록 원형 트림리스 스팟라이트를 그림과 문 위치에 위치한 넓은 등간격으로 배치하였다.


주방
기존 냉장고장과 샤프트로 여러번 면이 꺾여있던 주방 벽체를 한 면으로 펴지도록 냉장고장과 키큰장을 샤프트와 같은면이 되도록 앞으로 이동시키고, 장 뒤에 남는 공간에는 복도에서 열 수 있는 인출장을 삽입하였다.
기존 하부장에 있던 오븐을 키큰장으로 이동시키고 복도 마감이 장으로 인해 끊어지지 않고 기둥과 다용도실문까지 이어지도록 냉장고와 키큰장 위에 인방을 설치하여 같은 백색 도장으로 계획하였다.
싱크대 위에 상부장은 모두 철거하고 백색타일로 계획하여 벽면이 깨끗하게 떨어지면서 공간감이 살아나도록 하였다.
키큰장, 냉장고장, 하부장은 백색 도장벽의 질감과 대비되도록 강한 질감의 블랙오크 무늬목으로 계획하고 복도 인출장은 벽과 같은 백색 문을 계획하였다. 하부장의 상판은 백색 벽타일과 블랙오크를 동시 받아주는 다크그레이 세라믹 상판으로 계획하였다.
주방 조명 계획은 후드를 중심으로 같은 간격으로 떨어진 선형매입조명을 평행하게 설치하여 각각 싱크와 아일랜드를 조광하도록 하였다. 주방 미사용 시 다이닝에서 주방 조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천정 중심에 원형매입등을 계획하였다.


다이닝
기존 하부장이 평형대에 비해 크고 다이닝 공간이 협소하여 아일랜드 위치를 약 60cm 다시 안쪽으로 들이고 충분한 다이닝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주방과 다이닝 사이에 위치한 아일랜드의 천정에 얇은 선반을 매달아 설치하여 주방과 다이닝의 경계를 약하게 구분지었다. 이 선반장은 오브제로 보이면서 다이닝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납(와인잔, 컵, 작은 공예품 등)을 하는 기능을 갖도록 설정하였다.
천정 계획은 식탁 중심에 팬던트와 장방향으로 양쪽에 작은 멀티다운라이트를 설치하여 한쪽은 다이닝과 키큰장 사이 공간에 조도를 확보하고 나머지 한 쪽은 거실에 조도를 보충하도록 유도하였다. 식탁의 이용에 따라 조광기 대신에 두 종류의 조명(팬던트와 멀티다운라이트)를 각각 제어하여 다양한 조도를 연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거실
도로 건너편의 안산이 잘 조망되는 거실은 백색 바탕에 티브이장 대신에 벽부형 금속 서랍장을 설치하고 티브이를 중심으로 후면 창 양얖으로 같은 금속 선반을 설치하여 인더스트리얼 미니멀리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거실 천정은 기존 우물천정을 메우고 복도와 같은 트림리스 원형 매입등만 최소한으로 설치하여 천정을 깨끗이 비우고 다소 낮은 조도로 연출하였다.


마스터베드룸
검정 침실 가구에 맞춰 벽은 버건디 색상으로 계획하기에 앞써 드레스룸의 문을 거실문과 동일하게 백색으로 정리하고 검정가구색을 받아주기 위해 창호와 걸레받이는 다크버건디로 계획하였다.
천정은 메인조명 없이 스팟조명으로 최소한의 조명계획만 하고 부족한 조도는 사이드램프로 보충하도록 하였다.

안방욕실
들어갈 때 샤워실 옆벽과 세면대 반대벽이 보이는 안방욕실은 다크 색의 타일로 계획하여 질감과 텍스쳐가 벽면 따라 강하게 이어지도록 계획하였다. 세면대와 샤워실 사이를 타일로 마감된 벽체를 세우고 샤워실 유리문만 계획하였다.

서재(침실-1)
한쪽 벽면을 거실과 유사한 벽선반으로 책상과 책장을 구성하였다.

작업실(침실-2)
클라이언트의 작업공간으로 주얼러 벤치 기준으로 작업대와 공구함, 벽선반 등으로 구성하였다.

게스트화장실
손님이 주로 쓰는 공간이기에 안방욕실에 비해 조금 밝지만 대신 질감이 강한 타일로 마감하여 도기, 욕조의 유광 마감과 대비되는 네추럴한 느낌으로 계획하였다.



개 요

기 간: 2020.01-02
면 적: 84.8㎡ / 25.7py (34B type)
위 치: 종로구 평동
의 뢰: 개인
용 도: 주거시설(공동주택)
설 계: studio FOAM Architects 스튜디오폼 아키첵츠 (이하 FOAM)
담 당: James Shin 신중은, 최현영
C G: FOAM
시 공: 디자인그룹인텍
감 리: FOAM
조 명: 디에디트
도 장: 제일도장
도 배: 신한벽지, 비비통
타 일: 티앤피세라믹, 세라미코
위 생: 태왕세라믹스
하드웨어: 헤펠레, Emtak, 진흥전기(르그랑)
마 루: 지복득마루
가 구: 우노가구
집 기: Vitsoe, 이노메싸, 에이치픽스
촬 영: 송재영, FOAM
예 산: 약 90,000,000KRW (설계&시공)

마 감
천정마감: 수성도장, 실크벽지
벽체마감: 유성도장, 실크벽지, 수입벽지, 포세린타일
바닥마감: 원목광폭마루
욕실마감: 포세린타일, 아메리칸스탠다드
전기조명: Reggiani, LeKlint, 동명전기, etc.
가구마감: 경도LPM, 세라믹박판(상판)

All images © 2020 studio FOAM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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